장학회 설립동기
함경남도장학회는 300년 전의 『水道家』에서 유래하고 있으며, 이조말 함경도 지역에서 과거를 보기 위하여 상경한 선배들은 휴식처의 불편함과 막대한 여비의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재경 북청인들의 상부상조의 정신 아래 모여진 『道契』에 의하여 『敦化門』 앞에 숙소를 마련하고 선비들의 숙소, 실패한 사람들의 수련장, 학비보조 등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다.
선비들은 이 숙소를 거점으로 하여 고학으로 다음 과거에 대비하기도 하였다.
당시 북청인들은 유명한 물장수로서 자녀들이나 자신들의 학업을 유지하였으므로 이 집을 『道契』 집 혹은 『水道家』라고 불러왔던 것이다.
이 『북청 물장수』라는 대명사는 輕視의 대상, 敬 遠의 대상이 되어 왔으나, 그것은 함경도라는 정신적 개념의 내실을 이루고 있는 不屈, 自主, 霸氣의 정신에 기인하는 것이었으며, 불타는 학구열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이조시대의 차별 등용으로 말미암아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물』에서 『道를 느끼게 한 것이다. 이러한 학구 태도를 계승 발전한 것이 장학회인 것이다.
장학회 설립경위
오래전부터 조직되어 있었던 임의단체인 월남 도민들로 이루어진 함경남도민회는 장학회의 산모이다.
1955. 12. 18. 제5차 함경남도민회 정기총회에서 全富一 선생이 조상들이 마련한 『道契』집을 도민회가 접수하여 이 재산을 기본 토대로 회관 건립기금 모집 운동을 전개하여 함경남도장학회를 설립, 재단에 회관을 기부하기로 하였으며 회관 운영 수입을 기본으로,
을 목적으로 할 것을 결의하고 1956. 10. 28. 제6차 도민회 정기총회에 제출하여 회관 마련을 결의하였다.